[현장+] "이곳이 미래형 매장입니다"…삼성전자 갤러리아 광교 매장 둘러보니

입력 2020-03-02 14:17   수정 2020-03-02 22:57


삼성전자가 차세대 명품관을 표방한 한화 갤러리아 광교점에 '미래형 전자·가전 매장'을 새로 선보였다. 올해를 '경험의 시대'로 강조한 만큼 광활한 프리미엄 플래그십(전략) 스토어는 고객을 위한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2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 백화점 6~8층을 관통하는 복층구조, 연면적 450평에 달하는 프리미엄 전문 전자가전 매장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매장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이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개장일이 한차례 연기된 만큼 손님이 뜸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백화점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매장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화 측은 이날 백화점 1층 정문에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삼성전자도 매장 곳곳에 손 소독제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에 들어선 기자에게 매장 직원들은 "어떤 제품을 사러 왔느냐"는 질문에 앞서 "제품을 직접 써보라"고 말을 건넸다. 고객의 경험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올 초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전망했다. 광교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도 획일적인 제품 판매처를 벗어나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려졌다.

6층 매장엔 삼성전자의 전자기기가 총망라 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디바이스 체험존'을 마련해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 '갤럭시 폴드' 등 최신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노트북 등을 직접 써볼 수 있게 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체험존을 찾은 김 모 씨(36)는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100배줌을 광고에서만 봤는데, 직접 써보니 정말 신기하다"며 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레고와 IT 기기를 결합해 드로잉을 체험하는 '키즈존', 스마트폰으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사이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삼성타운'도 고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매장 내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인피니티 타워'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스토어 3개 층을 관통하고 있는 초대형 아트 구조물이다. 미디어 아트, 증강현실(AR), 셀피존 등이 어우러져 있다.

인피니티 타워에 들어가면 고객들은 비치된 스마트폰으로 직접 AR을 활용해 글씨를 적고, 셀카를 찍을 수 있다.

7층은 가전종합매장이다. 초고화질 8K TV 대중화를 목표로 한 삼성전자의 'QLED 8K TV'와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만든 라이프스타일 TV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실내온도를 원하는 수준까지 떨어뜨린 다음 냉기를 내뿜는 '무풍에어컨', 형형색색의 '비포스크' 냉장고 등이 전시돼 있다.

8층은 맞춤형 생활가전 공간으로 꾸며졌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스마트싱스 홈', 청음 공간인 '하만 사운드 시어터' 등이다. 2016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북미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도 눈에 띄었다.

프리미엄 스토어를 선보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작년 초 전담팀을 꾸렸다. 콘셉트 회의에서 설계와 시공까지 프로젝트는 장장 1년에 걸쳐 진행됐다. 인테리어 공사비에만 일반 백화점 매장의 50배 이상인 수십억원을 투입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갤러리아 광교점 8층 가전매장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와인셀러, TV, 식기 세척기, 오븐 등 빌트인 라인업 등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쇼룸을 개관했으나 백화점에 전용관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특화 매장을 통해 가전·전자 제품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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